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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택가 '금지 화학무기 폭탄'…어린이 등 58명 사망

<앵커>

시리아 북부지역에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 폭탄이 떨어져서, 어린이를 포함해 58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벌인 짓으로 보이는데, 시리아 편인 러시아만 빼고 전 세계가 격분하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식이 없는 듯한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이 인공호흡을 시도하며 안간힘을 씁니다.

열악한 시설의 병원 이곳 저곳에 많은 아이들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끊임없이 병원으로 모여 듭니다.

현지시간 어제(4일) 오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주택가에 덮친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지역주민 58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습으로 독성을 품은 가스가 퍼지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하이 테나리/흉부외과 전문의 : 이곳 이들리브에는 국제사회에서 화학무기가 아니라고 여기지만, 광범위하게 염소가스 공습이 있어 왔습니다.]

공습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는 한번도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전 세계는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의혹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와 영국의 요구로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럽연합과 미국도 화학무기 사용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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