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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축구장 3배 면적 초토화…신형 무기 '천무' 공개

<앵커>

북한은 휴전선에 70km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장사정포를 깔아두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이 장사정포를 겨냥해서 한 번에 로켓을 여러발 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공개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의 신형 다연장 로켓 '천무'가 해안가에 일렬로 배치됐습니다.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차량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쉴새 없이 로켓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원사격에 나선 기존 다연장로켓 구룡과 k-9자주포도 동시에 불을 뿜습니다.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천무는, 230mm급 로켓탄 12발을 수 십 초 안에 발사할 수 있습니다.

12개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고, 한 번에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구룡의 2배인 80km입니다.

북한은 사거리 40~70km 장사정포와 방사포 6백여 문을 집중 배치해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데, 천무는 북한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도발 원점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경돈 중령/육군 천무대대장 :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스스로 괴멸을 초래하는 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재작년부터 전방과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있는 천무는 2020년대 초반까지 모든 전방 포병부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북한 장사정포 타격임무를 맡고 있는 미 210화력여단이 2020년쯤 평택으로 이전하면, 우리 군의 천무가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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