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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쌓인 초미세먼지…"우울증·파킨슨병 유발"

<앵커>

미세먼지 문제가 연일 제기되고 있는데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밖에 안되는 초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이게 뇌 속으로 침투해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 측정장비에 흰 필터를 넣어두고 24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흙이 아니라 포집을 해보면 검은색 물질이 묻어납니다.

이 속에는 질산화물 황산화물뿐만 아니라 철이나 니켈,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영국 연구팀이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사망자 37명의 뇌 조직을 살펴봤습니다.

뇌 속에서 초미세먼지가 발견됐는데 주성분은 철로, 뇌조직 1g에 수백 만개가 쌓여 있기도 했습니다.

[김창수/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든지 혹은 우울증이 생긴다든지, 심해지면 파킨슨병이나 혹은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것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도 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를 조사했더니, 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그램 늘 때마다 환자들이 응급실을 1.6배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 : 파킨슨병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 됐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북은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비슷하지만 미세먼지 속 금속 농도는 큰 차이가 납니다.

별도 금속 농도 공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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