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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여전히 혐의 부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지 나흘 만인 어제(4일) 서울구치소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11시간 가까이 계속된 어제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출장 조사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1년 만인 검찰의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는 교도관 사무실 한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당시 11시간 동안 대면했던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부장검사와 어제 오전 10시부터 마주 앉았습니다.

검찰 측은 보조 검사와 여성 수사관 1명이,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 혼자,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점심을 위해 오전 11시 50분쯤 한 차례 중단됐다가 낮 1시 10분쯤 재개된 뒤 밤 8시 40분쯤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애초 수감자의 일과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조사가 끝날 걸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어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13가지 혐의 전반에 걸쳐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이후 첫 조사였던 만큼 검찰은 심경 변화에 주목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도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순 기소 전까지 서너 차례 더 구치소 출장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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