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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종일 '답답'…환경부, 차량 2부제 늘린다

<앵커>

오늘(4일)은 절기상으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서 참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수도권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실시하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발령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3개 지역의 당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뒤, 다음날 역시 나쁨으로 예보될 경우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는 겁니다.

발령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비판을 수용해 당초 3가지였던 발령 요건이 두 가지로 완화됐습니다.

[홍동곤/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 : 완화된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금년 중에 (공공부문 차량 2부제) 5회가 발령되는 것으로 나왔고요.]

2부제 적용대상은 공공기관 차량이나 직원들 차량으로, 수도권 전체 차량 750만 대 가운데 23만여 대가 의무 참여 대상입니다.

민원인 차량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2부제 대상 차량이 수도권 차량 가운데 3%에 불과해, 오염 감소 효과가 미미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또 '나쁨'이나 '매우 나쁨' 같은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안에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초미세먼지 '나쁨' 기준은 50㎍ 이상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25㎍, 미국, 일본 35㎍에 비해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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