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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대호, 강렬한 존재감…프로야구 '열기 후끈'

<앵커>

사흘 전 막을 올린 국내 프로야구는 시작부터 명승부와 명장면이 속출했습니다.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최고의 순간들을, 이성훈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이대호가 개막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복귀전 홈런을 포함해 타율 5할을 기록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치어리더' 역할을 맡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롯데의 'NC 공포증'을 끝낸 이대호는 내일(4일) 사직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투수로는 좌절을 겪었던 옛 유망주들이 타자로 변신해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방출과 군 복무, 독립 구단 생활을 거쳐 시즌 초반 최고의 샛별로 떠오른 한화 김원석의 포효는 팬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김원석/한화 외야수 : 이등병 때 한국시리즈를 봤었는데, 그때 제 친구들은 마운드에서 공 던지고 타석에서 방망이 치는데 저는 화장실에서 걸레 빨고 있었거든요.]

타자 변신 2년 만에 주전 기회를 잡은 LG 이형종도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진기록과 기묘한 장면이 속출했습니다.

우규민은 사상 첫 4타자 연속 삼구 삼진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고, 윤성환은 투구 도중 벌에 쏘이고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수비 도사' 박해민은 가슴 철렁한 실수 일보 직전에 겨우 타구를 낚아챘습니다.

개막 3연전 최고의 호수비입니다.

두산 신예 외야수 조수행의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가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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