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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편의점 범죄 예방…참신한 '키 재기' 스티커

<앵커>

편의점 절도나 강도는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있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주로 일어나는데요, 편의점 입구에 키를 잴 수 있는 측정표 하나만 붙여놔도 사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키재기의 방범 효과,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의점 구석에 앉아 있던 남성이 일어나더니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혼비백산한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로 몸을 피하자 남성은 여유롭게 물건을 훔쳐 도주합니다.

지난 15일 전남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CCTV 화면입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돈 벌러 나왔는데 많이 불안한 감이 있죠. 뉴스에도 많이 편의점에서 야간에 안 좋은 보도도 나오고…]

최근 편의점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순천에서는 편의점 절도가 2015년보다 두 배 증가했고, 편의점 강도 사건은 전체 강도 사건의 1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에 경찰이 키재기 스티커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CCTV가 찍고 있는 편의점 입구에 범인의 키를 특정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붙여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자는 목적입니다.

[이호진/순천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신장측정표를 붙여 놔서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데 단초가 될 수 있고요. 범죄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 처음 도입돼 4개월 동안 편의점 범죄 제로를 유도한 키재기 스티커, 순천경찰은 스티커 부착을 지역 전체 편의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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