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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용접 작업' 진행 중…출발 시점은 선장이 결정

<앵커>

세월호 인양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30일) 중으로 끝낸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입장인데요, 동거차도 현장 연결합니다.

박민하 기자, 오늘 중으로 정말 작업이 끝날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은 어제와 달리 파도가 높지 않아서 작업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전 8시 50분부터 준비 작업이 본격 재개됐으니까 지금 8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크레인이 장착된 작업선이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 바짝 붙어서 부력탱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부력탱크 2개를 마저 떼어내야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옮긴 뒤 육지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관건은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기 위한 용접 작업이 언제 끝나는가입니다.

선체에서 아직도 기름 성분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며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력탱크 제거와 선박 고정을 오늘 안으로 끝내겠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목표입니다.

그렇게만 되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는 언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출발 시점은 전적으로 화이트마린호의 네덜란드인 선장이 결정합니다.

화이트마린호는 스스로 동력을 가지고 있는 배인데요, 때문에 밤인지 낮인지 여부, 조류나 파도는 출발 시점을 결정하는 데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그러니까 해수부 계획대로 준비 작업만 오늘 안으로 끝나면 내일 새벽에도 출발이 가능한 겁니다.

오늘 낮에는 선체조사위원들이 반잠수선에 올라 선체와 유실망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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