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의 경선 후보들은 어제(22일) 합동연설회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공격에 열중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오늘 충청권에서 각 당 후보토론회를 갖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본경선 첫 번째 행사인 부산,울산,경남 대선후보자 연설회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상호 공격 대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발언이 가장 격렬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는 정권교체는 뇌물 공화국이었던 노무현 정부의 2기에 불과하다. 그건 정권 교체가 아니죠.]
김진태 후보는 문 전 대표 저격수를 자처했고,
[김진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약점도 제일 잘 알고 있는 (제가) 우리 당의 후보로 나와서 확실하게 좌파후보들을 밟고 오겠습니다.]
김관용 후보는 문 전 대표를 막을 수 있다면 후보 자리를 내놓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관용/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문재인 후보가 사퇴하면 저도 이 자리에서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겠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문 전 대표 측이 교만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인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지금 다 정권을 잡은 것처럼 국민 위에 교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만나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한 것을 두고 김진태 후보와 홍 후보가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바른정당 경선에선, 호남에 이어 영남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승리한 유승민 후보가 누적 득표율 64.3%로 35.7%에 그친 남경필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들은 오늘 각각 청주와 대전에서 토론회를 열고 보수후보 적임자 경쟁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