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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승…서울 대기질, 세계에서 2번째로 나빠

<앵커>

어제(21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죠. 아침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어제 아침 서울의 공기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나쁜 정도였다고 합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한반도를 둘러싼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새벽 두 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소보다 4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세계 곳곳의 대기오염 실태를 살피는 다국적 사이트는 어제 아침 7시 서울의 대기질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나빴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인천의 대기질 순위도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답답했습니다.

[김현주/서울 은평구 : 많이 불편하죠.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환기도 제대로 못 시켜서 일상생활에 너무 큰 지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닷새째 미세먼지가 쌓인데다 밤사이 또 한차례 중국에서 짙은 미세먼지가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박정후/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더하여 밤사이 대기정체가 이어져 아침까지 특히 고농도가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어제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했으며 오늘도 보통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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