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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크고 엄청났다"…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큰불'

<앵커>

오늘(18일) 새벽, 인천에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어시장에 있던 좌판 220곳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 위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밤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거대한 불길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생선과 조개 등 해산물이 바닥에 나뒹굴고, 수조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통은 위태롭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36분쯤입니다.

불은 무서운 속도로 번졌고, 점포와 좌판 332곳 가운데 좌판 220여 곳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조재현/목격자 : 까만 연기가 치솟아 오르면서 불똥이 따라 올라 왔어요. 한 5~10분 사이에 크게 번져버리더라고.]

[박신민/목격자 : 현장에서 불이 활활 타고 있고 소방차가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고. 엄청났죠, 소리가 컸습니다. 화염도 컸고….]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새벽 4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좌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가게마다 있는 산소통이 잇따라 폭발해 피해가 컸습니다.

영업을 마친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시장 안에 있는 한 점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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