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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만 2백 페이지…"13개 혐의 모두 조사하겠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비해서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의 분량은 2백 쪽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과 특검이 찾아낸 혐의가 모두 13개에 이르기 때문인데, 핵심 추궁 내용이 무엇일지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던질 질문은 수백 개, 질문지는 2백 쪽이 넘는 분량입니다.

적용된 1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조서를 받겠다는 게 검찰 방침입니다.

핵심 조사 혐의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인지 여부입니다.

앞서 특검은 삼성이 승마지원을 명목으로 최 씨 측에 건넸거나 제공을 약속한 213억 원엔 뇌물 혐의를,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2백억 원의 출연금을 낸 데에는 제3자 뇌물 혐의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SK와 롯데로부터 면세점 허가 등을 빌미로 재단 출연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뇌물 혐의 질문에 넣었습니다.

현대차에 80억 원대 계약을 하도록 요구한 이유 등도 직접 추궁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기자 간담회/지난 1월 1일 : 완전히 엮은 겁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하는 것 하고는, 그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이정미/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 (지난 10일) : KD코퍼레이션 지원 등과 같은 최서원(최순실)의 사익 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하였습니다.]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직접 조사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기보다는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형식적 절차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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