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떠다니는 군사기지' 핵 항모 입항…北 수뇌부에 경고

<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입니다. 길이 333m, 폭 77m로 승조원이 5천5백 명이 넘습니다. F-18 전투기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80대 정도가 탑재되는 '떠다니는 군사기지'입니다. 빈 라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수장한 항모이기도 한데요, 북한이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 칼빈슨호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참가 도중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18 전투기가 순식간에 갑판을 박차 오릅니다.

조기경보기 호크아이와 전자전기 그라울러까지, 칼빈슨호 탑재기들이 줄줄이 뜨고 내리며 동해와 남해에서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칼빈슨호는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다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이동했고 오늘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제임스 킬비/美 해군 칼빈슨 항모전단장 : 칼빈슨호는 북한이 대한민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왔습니다.]

[최성목/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 키리졸브·포이글 연습은 적의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적 핵심 시설 파괴와 수뇌부 암살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특수부대들도 다수 참가했습니다.

주한미군은 그제(13일) 북한 지하갱도와 유사한 공간에서 숨은 적을 소탕하는 훈련을 했고 이를 공개했습니다.

핵 추진 항모와 특수부대가 대거 참가한 이번 훈련이 북한 수뇌부를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북한은 "초강경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군 핵 항모 등이 북한군 타격 수단의 조준경 안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