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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부 때아닌 '3월 눈보라'…항공편 대거 결항

<앵커>

미국 동북부에 3월 중순인데도 강풍과 함께 폭설이 쏟아져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미 코네티컷 주, 차량이 연신 헛바퀴를 돌며 꼼짝 못 합니다.

간신히 움직이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눈길에 미끄러지기 일쑤입니다.

미 동북부 지역에 어제(14일) 하루, 때아닌 3월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30cm가 넘는 눈과 함께 시속 9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에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또 미 동북부 일대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8천 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대중교통 운행도 모두 중지됐으며 이 일대 대부분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저지의 한 주택가입니다.

평소 차량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강한 눈보라가 계속되면서 도로에는 움직이는 차량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10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마이클 고프라니/운전자 :사고를 보고 차량을 멈췄지만 뒤에서 오는 차들이 멈추지 못해 연쇄적으로 추돌사고가 난 겁니다.]

하지만 낮 동안 눈이 비로 바뀌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에 눈보라는 덜 왔고 대신 진눈깨비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로 상황이 평소와는 달리 매우 위험하다며 최대한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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