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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로 튄 사드 불똥…한-중 정기 항공편 줄인다

<앵커>

중국 사드보복의 불똥이 하늘길로 튀었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의 중국행 항공기 탑승 수속장,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여행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3분의 1 정도 줄어든 것 같고요. 예전에는 2시간 정도 단체(관광객)가 대기해야 된다고 하면 요즘에는 1시간 이내로 줄이 다 빠지고 그래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여행객이 크게 줄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중국 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모레(1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베이징과 다롄, 상하이와 지난 등 8개 노선 운항을 감편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다롄과 구이린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의 운항을 줄입니다.

중국 항공사들도 여객편을 줄이거나 여객기를 작은 기종으로 교체해 수송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춘보/부산광역시 : 일 때문에 가는데 이게 꾸준하게 가야 되는데 이렇게 원하는 날짜에 없다면 서로 일하다 스케줄 조절하기 좀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은 이에 앞서 주로 단체 여행객이 이용하는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령'이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중국 여행객의 급격한 감소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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