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선일 지정 또 미룬 황 권한대행, 출마 여부 고민하나

<앵커>

이번에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대선 일정 문제입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결정된 지 벌써 닷새째인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오늘(14일)도 대선 날짜를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행이 자신의 출마 여부를 고민하느라 날짜를 정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지 닷새째인 오늘도 대선일 공고 안건은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불과 30분 전 정부 당국자는 안건이 갑자기 상정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상정되지 않은 겁니다.

황 대행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강조합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대통령 법정 선거 기한이 55일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행자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준비에 최선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자부 등 관계 부처들은 5월 9일이 대선일로 가장 적합하다고 이미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도 황 대행은 공고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일 본인의 출마 여부를 고민하느라고 대통령 선거일정을 안 정하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우스운 일입니다.]

출마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대선일 공고를 안 하겠다는 거냐는 지적입니다.

총리실은 개인적인 결단 여부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 대행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습니다.

총리실은 업무 인수·인계 등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대통령 파면에 대한 책임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