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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폭력 시위…경찰 "주동자, 반드시 입건"

<앵커>

탄핵무효를 외치는 시위대 모습입니다. 철제 사다리로 취재진의 머리를 내려치는가 하면 경찰 버스를 훼손하고 아예 밧줄로 묶어 끌어내립니다. 탄핵 선고일인 지난 10일 벌어진 이 시위 과정에서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진 충돌을 줄이는 데만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폭력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폭력을 선동한 사람은 반드시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돌격! 돌격!]

시위대가 경찰 버스를 빼앗아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들이받습니다.

경찰차 위에 올라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쇠파이프와 죽창까지 휘두릅니다.

폭력은 취재진에게도 이어졌습니다.

[나와 꺼져, 나가 나가, 이XX들.]

욕설에다 카메라를 빼앗고 마구 때리기까지 합니다.

탄핵 반대 시위대의 폭력은 탄핵 선고일인 10일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경찰은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중히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충돌 최소화에 주력했지만, 이제부턴 폭력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집회에서의 발언과 채증 자료 등을 종합해 폭력 시위 주동자와 선동자를 반드시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철제 태극기 봉을 회수하려던 경찰을 인화물질과 라이터로 위협한 혐의로 친박단체 간부 58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철제 사다리로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55살 이 모 씨도 긴급체포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무효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탄기국 측은 "경찰의 사법 처리를 피할 생각이 없다"며 오는 토요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하 륭·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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