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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사저 지킨 '친박 시위대'…당분간 이어질 듯

<앵커>

일부 친박 단체 회원들은 새벽까지 사저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집회가 계속 예정돼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아침부터 사저 근처에 모여 있던 시위대는 저녁 7시 45분쯤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곧바로 해산하지 않았습니다.

시위대는 1시간 이상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하거나 탄핵 무효와 국회 해산 구호를 외쳤습니다.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장시영/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주민 : 오늘 상당히 불편했고 당분간 때때로 이런 모습이 계속될 것 같아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해요.]

최대 2천 명에 달했던 시위대는 이후 자정에 가까워 지면서 100여 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여전히 험악한 모습을 보였지만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고, 새벽 2시쯤에는 대여섯 명 정도가 남아 사저 앞을 지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삿짐으로 보이는 화물을 운반하는 차량들도 밤늦게까지 사저를 드나들었습니다.

저녁 8시 20분에 이어 밤 10시 20분쯤에도 승합차가 나타나 사저 정문에 차량을 바짝 붙인 뒤 짐을 옮겼으며, 박 전 대통령 측 사람들은 검은 우산으로 짐을 가린 채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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