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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삼성동 사저…경호 인력들 남아 '뒷마무리'

<앵커>

뉴스 앞부분에 전해드렸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이틀째 머물며 헌재 결정에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를 다시 한번 연결해 그쪽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네,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입니다.) 지금 시간이 8시 20분 가까워지고 있는데, 사저 안쪽에서는 보수 작업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날이 저물었는데도 사저는 안팎으로 굉장히 분주한 모습입니다.

사저 바깥에서는 취재진 20여 명이 모여서 아직도 진을 치고 있고요, 사저 안에는 경호 인력들이 남아서 뒷마무리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2층 단독주택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인데, 불은 모두 꺼져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집 안으로 수리 자재가 많이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수리가 시작됐습니다.

1톤 화물차 분량의 나무 자재도 들어갔고, 가로등, 배관시설, 도배지 등이 대량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구와 대형 난방시설 같은 경호원들이 쓰게 될 비품도 옮겨졌습니다.

정원과 베란다에 경비 장비와 CCTV도 설치돼 보안에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고, 인터넷과 TV망도 설치가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이틀째 청와대에 기거하며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사저로 복귀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결정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도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런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충격이 너무 커 입장발표를 할 상황이 아니지만, 청와대를 떠나거나 사저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입장 발표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사저 상태가 보일러와 도배 등 손을 봐야 할 곳이 많아서 바로 들어가긴 힘들다면서, 수리가 끝나는 대로, 내일이나 모레쯤 옮겨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김흥식, 김흥기, 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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