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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면 '여당 없는 정국'…협치가 화두

<앵커>

이제 국회에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을 뜻하는 여당과 그 외 정당을 부르는 야당의 구분이 사라졌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진다는 의미의 여당 개념 대신 함께 책임지는 협치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그리고 이름을 다시 바꿔 자유한국당.

지난 9년간 연이어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오늘부터 여당의 지위를 내려놓고 원내 2당의 위치만 남았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라고 했습니다만 이제 우리가 여당이 되지 못했습니다. 집권여당이 아닌 입장이 됐습니다.] 

오는 5월 조기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간다는 의미의 여당도,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아니란 뜻의 야당도 없는 상태입니다.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당정협의나 당정청 협의도 없어졌습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통합과 민생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여야가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무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당도 국회 의석 과반을 갖고 있지 못한만큼 정당간 협치, 국회와 정부간 협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화합과 상생을 통한 질서있는 수습에 앞장서겠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참으로 내우외환으로 어려운 때인데 이때 우리 국회가 바짝 중심을 잡고..]

과반을 넘는 정당이 없는 만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후에도 협치는 시대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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