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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진보정당…민주당 '경선 레이스' 시작

<앵커>

반면에 진보 정당들은 후보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을 추가 모집하면서 경선 흥행 기세를 몰아갑니다. 또 국민의당도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어제(9일) 모집을 마감한 1차 선거인단 규모는 163만 명입니다.

지난달 15일부터 하루 평균 8만 명가량이 경선 참여를 신청한 셈입니다.

2012년 대선 때 선거인단 수인 108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청자가 몰린 걸로 보입니다.

접속 폭주로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전화 연결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부터 21일까지 열흘 동안 2차 선거인단을 모집합니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 : 2차 선거인단 모집은 열흘 정도 주어지면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220만 정도는 돌파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백만 명을 훌쩍 넘을 거란 전망 속에 다른 정당 지지자들이 참여해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이른바 역선택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2월 17일) : 박사모 등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겨냥하면서 방해를 하려는 그런 태세가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선거인단이 늘면, 당에 대한 관심과 함께 문 전 대표 지지세도 확장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도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외에 새로운 지지층이 참여하면, 자신들에게 기회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5월 9일을 대선일로 가정할 때, 권역별 투표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3일 후보가 확정됩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거쳐서 4월 8일에 후보가 선출됩니다.

국민의당도 진통 끝에 경선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장병완/국민의당 선관위원장 :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의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손학규 전 대표는 결사반대였던 여론조사를 수용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장투표의 비중을 높이는 데 동의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됐는데도, 경선규칙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주말 동안 세부 일정을 확정해 오는 25일쯤 경선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정의당은 원내 정당으론 처음으로 심상정 대표를 일찌감치 당 대선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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