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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홍준표 출마?…보수정당 대선주자 '고심'

<앵커>

대선에 내보낼 주자난에 시달리는 자유한국당은 다급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황교안 대행이나 홍준표 경남지사의 출마 여부에 이목이 쏠립니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대표가 사퇴하면서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화 중에 적은 메모가 포착됐는데, 당의 생존을 위해 황교안 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쟁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당에 유력 후보가 없는 상황, 한국당 입장에선 그나마 두 사람이 관심을 불러올 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선 50일 전까지 황 대행이 선거일을 공고해야 하는데, 황 대행이 선거일 공고 후 출마를 선언하면 탄핵 대통령과 공동 책임이 있는 심판이 선수로 뛰려 한다는 비판에 부딪치게 됩니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홍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선 다음 주 안으로 징계가 풀려야 합니다.

한국당은 다음 주 경선관리위 구성과 1차 예선인 컷오프까지 속전속결로 경선을 치를 계획이어서 당장 이번 주말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회복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대선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정병국 대표가 당세 확장을 위해서라며 대표직에서 물러나 당분간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직을 대행하게 됩니다.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이제 바른정당의 초대 당 대표로서 저의 소임은 다한 듯 합니다.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 이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거론하며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한 판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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