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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통합의 길로, 분열 없어야"…각계 원로들의 고언

<앵커>

탄핵 결정 직후 각계 원로들은 한 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길을 모색하자는 고언이 이어졌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판결을 지켜본 종교계는 일제히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결정은 모든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더 이상 분열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천주교 대주교 :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 건설을 위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타난 애국심을, 대한민국이라는 용광로에서 화합으로 승화시키자고 말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사필귀정'이라면서도, 이 시간이 시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치계 원로들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걱정입니다.

선거가, 다시 갈등을 일으키는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상처가 굉장히 큽니다. 대선 과정을 통해서 그 상처가 덧나는 일은 절대 없어야 되겠다, 모두가 하나 되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대통령 직무정지로 심화한 외교와 국방, 경제 위기를 힘 모아 풀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유인태/전 국회의원 :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정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는데 이 안에서 분열되면 그건 꼭 패망의 길로 갔어요. 중요한 건 단결이죠.]

원로들은 하나같이 포용과 화합,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선 엄중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영상편집 : 김형석,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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