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왔던 국회 소추위원단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소추위원들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결정문이 낭독될 땐, 권 위원장은 착잡한 듯 눈을 감기도 했습니다.
굳은 얼굴로 20여 분에 달하는 결정문을 듣던 소추위원들은, 마침내 파면 선고가 내려지자 모두 일어나 악수를 나눴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빠르게 퇴정한 뒤에도, 한동안 심판정에 남아 있던 소추위원들은 일부 방청객의 사진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회 소추위원단장 :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추위원단은 석 달 동안의 탄핵절차를 끝내면서, 이번 사건은 모두가 승리자이자 피해자라며, 선고에 대한 승복과 사회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