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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측 "수용 못 해" 경찰과 충돌…2명 사망

<앵커>

이번엔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봅니다.

손형안 기자, (네, 헌법재판소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0일) 내내 탄핵 반대 측의 집회가 격렬하게 진행됐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반대 집회 주최 측은 한 시간 전쯤에 집회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안국역 5번 출구 수운 회관 쪽엔 여전히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남아서 농성을 벌이고 있었는데, 조금 전 경찰이 현장에 들어가 이들을 낙원상가 방향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래서 현장은 사실상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곳 이곳 안국역 사거리에도 교통이 재개돼 현재 차들이 정상적으로 통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헌재 외곽 상황이 격하게 치달은 건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된 정오 무렵 이후부터였습니다.

헌재 방향 행진에 나서겠다는 탄핵 반대 측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 사이에 곳곳에서 충돌했는데요, SBS 취재진을 포함해 여러 명의 취재진이 이들에게 장비를 빼앗기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은 취재진만 골라 가며 뒤에서 철제 사다리로 내리치는 등 극도로 과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흉기로 쓰일 수 있는 죽창까지 현장에 등장했고, 경찰차를 파손한 뒤에 이걸 밧줄로 끌어당겨 차벽을 무너뜨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72살 김 모 씨와 67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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