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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끊긴 '김 골목'…중소기업 수출도 잇단 퇴짜

<앵커>

지금부터는 중국의 사드 보복 소식 전해드립니다.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 롯데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마찬가진데 이미 석 달 전에 중국에 보낸 상품이 아직까지 중국 세관 창고를 못 벗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김 골목입니다.

중소기업들이 만든 국산 조미 김 가게들이 몰려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지만, 요즘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오철근/명동 김 판매점 사장 : 캐리어 가방에 꽉 채워서 가시고요. 국제 우편을 이용하시는 분도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사드 이후) 매출도 뭐 80% 이상 떨어져서 굉장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통관을 강화하면서 수출도 어렵습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통관불허 판정을 내린 외국산 조미 김 가운데 82%가 한국산입니다.

지난해 말 한류스타 관련 상품을 중국에 수출한 한 중소기업은 2억 원어치 상품이 석 달째 중국세관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정경호/HM인터네셔널 본부장 : 세관에 묶여 있고 그래서 자금이 해소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금적으로도 상당히 경색돼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화장품 역시 통관 때마다 집중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SNS에서 한국 화장품 폄하 움직임까지 일어 업체들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정수/서울화장품 대표 : SNS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화장품에 대해서 폄하하고 이런 것들이 퍼져 나가면 앞으론 타격이 많이 입지 않을까….]

중소기업청은 중국 사드보복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5백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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