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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선택한 박 대통령…靑 "차분히 결과 기다릴 뿐"

<앵커>

오늘(9일) 하루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선고 직전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모았습니다마는, 박 대통령은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 심판 선고를 15시간 남짓 남겨 놓은 청와대에는 긴장감과 초조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변 담장을 따라서, 경찰 버스가 줄을 잇고 차벽을 쳤고 경찰 경비 인력도 보강됐습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오늘이라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따로 내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도 있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도 내지 않았습니다.

공식 입장은 내일 선고 이후에 나올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릴 뿐, 이제 와서 별다른 조치를 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게 없기 때문에,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릴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내일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은 곧바로 전직 대통령이 되잖아요. 청와대를 나와서 어떻게, 어디로 갈지는 정해져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탄핵이 결정되면, 박 대통령이 갈 곳은 '삼성동 사저'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의 새로운 사저나,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동 사저로 당장 옮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지 못했기 때문에, 며칠만 머물 제3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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