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5월 9일 유력

<앵커>

내일(10일)이면 박 대통령의 운명과 함께, 대선 일정의 윤곽도 드러납니다.

정치부 김정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으로 가는 거고, 그럴 경우에 5월 9일이 유력하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이 탄핵 되면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선거일은 늦어도 50일 전까지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인용이 된다면 4월 29일에서 5월 9일 사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달력을 보시면, 5월 첫째 주가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 주간입니다.

노동절이 있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이 이어집니다.

선거 치르기 어렵겠죠?

주말을 제외하면 남은 날짜는 5월 8일과 9일인데요, 선거법상 공휴일 앞 뒷날에는 선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5월 9일 화요일이 선거일로 가장 유력한 겁니다.

<앵커>

날짜가 정해지고 나면 곧바로 그때까지 여러 가지 대선 관련 일정들도 확정되겠네요.

<기자>

5월 9일을 선거일로 보면 그때까지 일정은 이렇습니다.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대선일 30일 전, 그러니까 4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합니다.

대선 후보자 등록은 4월 15일과 16일 이틀이 되고요,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4월 17일부터 22일간이 됩니다.

사전 투표는 5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치러집니다.

5월 9일 본 투표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늘어납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하는 건 5월 9일이 확정된다는 걸 전제로 한 일정이죠? 만약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기각되면 박 대통령은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고요.

대선은 원래대로 12월 20일 수요일에 치러집니다.

<앵커>

12월 20일이요? (그렇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