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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황소' 앞 소녀 동상…당당한 자세에 담긴 의미

[이 시각 세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유명한 조형물 가운데 하나는 바로 황소입니다.

월가의 힘을 상징하는 이 황소 앞에 소녀의 동상이 설치돼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데요, 함께 만나 보시죠.

130cm의 작은 소녀 모습을 한 이 동상은 양손을 허리에 짚고 6m나 되는 황소를 마주 보며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그녀'라는 이름을 가진 이 동상은 한 자산운용사가 세운 겁니다.

자산운용사 측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동상을 세웠다고 밝혔는데, 대다수 회사 임원진에 여성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여전히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요.

회사 측은 이 동상을 최소 한 달 정도는 세워둘 수 있도록 뉴욕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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