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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세력 물리적 충돌 우려…경찰, '갑호비상령'

<앵커>

선고 결과를 놓고 탄핵 찬반 세력 간에 충돌은 없어야 할 텐데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찰도 내일(10일) 최고 수위인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비상경계에 들어갑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사무총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젯밤 8시쯤 집회 현장에 신고하지 않은 스티로폼을 반입하려다 이를 제지한 경찰관 2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팔꿈치로 가격한 게 있고 그런 거예요. 폭행은 있었던 걸로 보시면 되죠.]

지난 1일엔 50대 남성이 가스총을 차고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늘도 탄핵 찬반 단체가 막바지 총력 집회에 나섭니다.

친박 단체들은 어제부터 헌재 인근에서 벌이고 있는 3박 4일 노숙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저녁부터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와 헌재 방면으로의 행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대학들의 시국선언도 잇따를 예정입니다.

선고 결과에 불복한 과격 행위도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오늘 오후 이철성 경찰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늘부터 2단계인 을호 비상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당일인 내일은 가장 높은 수위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서울 지역 경찰관들의 연가가 중지되고 내일은 가용 경찰력 전체가 동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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