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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분주한 '보수진영'…탄핵심판 후 주도권 어디로

<앵커>

범여권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보수진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치부 김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안보 이슈를 전면에 내걸었죠?

<기자>

긴급 의총에 이어 피케팅 시위까지, 오늘(8일) 하루 한국당 의원들은 아주 바빴습니다.

사드 배치 환영 입장과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비판했는데요, 입장이 모호한 사람은 대선주자 자격이 없다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안보 이슈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면서, 탄핵 선고 이후에 대선판을 흔들어 보자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친박계도 탄핵 반대 여론전에 승부를 거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의원 60명이 서명한 탄핵 반대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고요, 윤상현 의원은 일곱 번째 탄핵 관련 세미나를 열고, 탄핵 각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앵커>

바른정당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들고 있는 게 바른정당 의원들이 출근길 시민에게 나눠준 전단입니다.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이에 승복하면서 국민통합으로 나가자며 거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대신 한국당에 대한 공세는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탄핵 반대 탄원서를 낸 친박계 의원들은 정치권을 떠나라, 탄핵 찬성 의원들은 바른정당에 합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힘을 모아서 내우외환 극복하자'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는 법 절차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 그리고 헌재의 결정이 나오면 찬반 양쪽이 수용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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