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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매' 대한항공·흥국생명, 같은 날 동반 우승

프로배구에서 남자부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인천 연고 팀인 여자부 흥국생명까지, '인천 남매'가 같은 날 동반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5대 1까지 뒤져 우승 확정이 어려워지는 듯했지만, 주포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3대 2로 이긴 대한항공은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66살로 V리그 최고령 사령탑인 박기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대한항공 팀이 우승할 기회를 저에게 주셨고, 선수들이 너무너무 올해 고생 많이 했는데 잘 따라줘서 고맙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꺾고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천을 연고로 한 두 구단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린 겁니다. 

지금 선수들 맨 끝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박미희 감독 보이시죠. 

박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여성 사령탑으로는 첫 우승을 일궈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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