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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까지 '미사일 발사' 비난…편 드는 나라 없는 北

<앵커>

하지만 유엔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나서서 북한의 이런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편을 들어주는 나라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군축회의장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회원국들이 일제히 성토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고립 국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비난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국 제네바대표부 대사 : 북한이 고립 국가이자 외톨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어느 나라도 북한 편에서 국제법을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들이 자국의 배타경제수역에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카미자와 노부시게/일본 대사 :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의 안보에 중대하고 직접적 위협이자 항공과 해운에도 큰 위험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65개국 중 22개국이 규탄 발언에 참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대표는 김정남 독살 사건을 국제 사회와 협력해 조사하겠다며 국제무대에서 처음 거론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한 대응은 하지 않고 한미연합훈련이 대북 적대정책을 반영한 침략용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용철/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 (한미연합훈련은) 실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미 훈련은 명백하게 방위 목적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 오늘(8일) 밤 자정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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