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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뒷감당 해야할 것"…해커들 "한국과 전쟁" 선전포고

<앵커>

중국 쪽 분위기는 더 험해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해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사드 전개에 대해서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 뭐라고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겅 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해 우리 안보이익을 수호할 것이며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미 양국이 해야 할 것입니다.]

말 자체는 예전과 전혀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보복행위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조치는 모두 법에 의한 것으로 사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석하면 사드 보복을 정부 차원에서 전혀,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각종 다른 명분을 동원해서 보복을 이어가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해커들까지 또 나서서 우리 기업이나 한국을 협박하는 동영상까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우리 중국 해커들은 공식적으로 한국에 전쟁을 선포했다. 준비됐는가? 우리가 간다. 롯데그룹.]

중국 해커들에게 한국을 공격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인데, 아직까지 롯데면세점의 홈페이지 등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롯데 측은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지만, 공격이 집중될 경우에 일시적 접속 장애 같은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래저래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롯데마트를 비롯해서 롯데 쪽의 피해는 더 커진 게 있나요?

<기자>

하루 사이 영업이 정지된 롯데마트가 대폭 또 늘었습니다.

모두 39개가 됐는데요, 롯데마트가 중국에 열고 있는 점포가 99개니까 3분의 1 넘는 점포가 이제 영업정지를 받아서 문을 닫게 된 셈입니다.

롯데뿐 아니라 다른 한국상품 전체를 취급하지 않겠다는 유통업체도 늘고 있고, 또 불매운동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반한감정 자체가 높아지고 있어서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그에 따라 점점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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