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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날리는 명동…관광객 줄고 폐점까지 '점입가경'

<앵커>

서울 관광의 중심지 명동에서도 한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미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해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세였는데, 이제는 거리가 한산할 정도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상점가, 평소 같으면 손님으로 북적거릴 오후 시간인데도 거리가 한산합니다.

1년 전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했던 화장품과 의류 매장 상당수가 지금은 직원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명동 상인 : 예전에는 주말 되고 하면 관광객들 많이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두려워요. 무섭고 불안하죠, 잠이 안 올 정도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돈을 바꾸던 환전소도 울상입니다.

[환전소 직원 : (관광객이) 줄긴 줄었는데 몇 퍼센트나 줄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돈 있는 사람은 카드 갖고 다니고.]

매출이 줄면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점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중심가에서 골목에 접어들면 이렇게 문을 닫은 상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경기가 예전보다 안 좋은 게 사실이지만 (임대료를) 2~3배 올린 데도 있어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해 7월 이후로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감소세였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관광가이드 : 중국에서 우선 한국으로 전세기를 못 띄우게 하잖아요. 사드 이후에 정말 심해졌어요.]

내수침체에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까지 이어지면서 서울의 대표 상권, 명동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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