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롯데, 도 넘은 보복에 '속수무책'…매장 점검에 해킹까지

<앵커>

롯데도 중국 쪽 보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매장에 공무원들이 들이닥쳐서 일제 점검을 시작했고, 면세점 홈페이지는 해킹 공격을 받아서 한때 마비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이달 들어 롯데가 중국 내에서 운영하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명목상으론 위생, 안전, 소방 점검이지만, 사드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또 신용장 발급 시 롯데와 롯데 거래처가 모든 위험 부담을 지도록 발급 조건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측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롯데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중국 본사를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주재원들이 비상대기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정오쯤부터는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마비됐습니다.

갑자기 접속량을 늘려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디도스 공격으로 확인됐습니다.

3시간여 만에 복구는 됐지만, 인터넷 면세점 판매 중단으로 적어도 5억 원가량 손해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도 지난달 28일부터 해킹공격으로 다운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격 역시 중국 측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의 이런 도를 넘은 공세에도 롯데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