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그룹 해체' 후폭풍에…다른 기업들도 쇄신 움직임

<앵커>

삼성이 사실상 그룹을 해체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쇄신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삼성이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핵심인사들까지 전원 해임한 건 상당히 엄중한 조치라는 평가죠?

<기자>

고강도 문책 인사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쇄신안은 지금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은데요, 과거식 경영을 답습하다 스스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만큼, 시늉만 하는 쇄신이 아니라 정말 과거와 단절하겠다, 이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려 하는 것이죠.

앞으로 있을 삼성 계열사 임원인사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들도 쇄신 움직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SK가 최근 계열사 정관에서 '이윤추구'란 문구를 빼고, 행복 추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집어넣은 것이 눈에 띕니다.

지금 반기업 정석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영쇄신움직임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경유착의 고리를 이번에는 확실히 끊어야 할 텐데요?

<기자>

관련해서 2가지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하나는 대관업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또 하나는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에 로비하는 창구, 대관 업무를 삼성은 아예 없애기로 했고, 다른 기업들은 기능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SK는 10억 원이 넘는 출연금, 기부금은 모두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이런 기업변화와 함께 반드시 정치권도 기업에 손 벌리는 이런 관행 없애야 되겠습니다.

<앵커>

정경 모두 노력해야겠죠.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