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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3·1절 촛불 VS 태극기 '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앵커>

98주년 3·1절인 내일(1일),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대규모로 열립니다. 특히,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측이 처음으로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행진 시간대는 다르지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도 우려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반대 측은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광장과 맞닿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시작합니다.

집회 뒤 오후 2시 반부터 태극기집회 측으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행진 코스는 모두 다섯 갈래로, 세종대로를 지나 신교동 사거리와 삼청로, 그리고 헌법재판소 방면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탄핵 반대 측이 먼저 행진 신고를 했다며, 촛불집회 측의 행진은 불허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촛불집회 측에도 충돌 우려가 적은 두 개 코스에서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촛불집회 측은 저녁 7시부터 청와대 쪽으로는 효자로를 거쳐 창성동 별관까지, 헌재 쪽으로는 동십자각에서 안국역 사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태극기집회 측과 동십자각에서 안국역 사거리 구간이 겹치지만, 예정된 행진 시간대는 다릅니다.

경찰은 시간대를 지켜 행진하도록 유도하고, 광화문 광장에 3백 미터 간격을 두고 차 벽을 세워 양측의 접촉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3·1절인 만큼 탄핵 찬반 참가자 모두 태극기를 들 예정인데, 촛불집회 측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의 노란 리본을 태극기에 달 계획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절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론분열과 대립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며 "탄핵심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탄핵심판 이후의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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