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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北 보위성·외무성 가담"…충성 경쟁?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에 북한의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가담했다고 우리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최근 위기를 맞은 보위성 일부 세력들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암살 계획을 밀어부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정남 독살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은 국가보위성 출신이고,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재남과 오종길은 보위성, 리지현·홍송학은 외무성 소속으로 파악했습니다.

보위성과 외무성 소속 한 명씩 짝지어 두 개 조를 꾸린 뒤 각각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을 포섭해 암살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국정원에서는 (사망자가) 김정남이 확실하고 관련 내용을 봤을 때 국가테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국정원은 김정은이 허위 보고와 월권을 이유로 김원홍 전 보위상을 가택 연금하고 보위성 간부 5명을 총살시켰다고도 밝혔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원홍과 관련해 1월 말까지 조직 지도부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보위성 내 김정일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는데 섬길 자격이 없다는 처벌 차원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조직의 위기를 만회하려고 보위성 일부 세력이 충성 경쟁을 하다 김정남 암살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핵실험 동향도 보고됐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 풍계리 3번 갱도는 준비 완료 단계로 언제든지 핵실험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북한의 올해 GDP가 2.5% 감소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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