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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필요 없다"… 대통령 측, 최종 준비서면 안 내

<앵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은 당초 오늘(24일) 최종 변론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흘 연기되면서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측은 이걸 핑계로 재판부가 어제 내라고 요구한 최종 준비서면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지난 9일 2주간의 말미를 주면서 국회와 대통령 측에 어제까지 최종 준비서면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변론 과정에서 펼쳤던 주장과 증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서면으로 내라는 거였습니다.

국회 측은 어제 온 종일 검토 과정을 거쳐 A4 용지 약 3백쪽 분량의 서면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내라고 요구한 행위 등이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해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대통령 측은 서면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최종변론 날짜가 27일로 미뤄졌으니 서면도 어제까지 낼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준비 중인 서면에는 정부가 공익적 목적으로 재단 설립을 지원한 것일 뿐, 대통령이 개인적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 준비서면 제출 이후 선고 전까지 남은 공식 절차는 27일 최종 변론뿐입니다.

최종 변론 이후 보통 2주 정도 재판관 회의를 거쳐 결정문을 완성하기 때문에, 탄핵심판 선고는 8인 재판관 체제가 유지되는 다음 달 10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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