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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초 '히잡' 쓰고 연기…"경기 출전 자랑스러워"

<앵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히잡을 쓴 여자 선수가 처음으로 출전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아랍에미리트의 자흐라 라리입니다.

이슬람 율법을 지키기 위해 긴 소매, 긴 바지에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히잡까지 쓰고 은반에 섰습니다.

관중의 눈길은 확 끌었지만, 실력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에서 제대로 착지를 하지 못했고 두 번째 점프에서는 아예 엉덩방아까지 찧었습니다.

점수는 고작 23.31점

정상급 선수의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자흐라 라리/UAE 피겨 대표 : 히잡을 쓰고 출전하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UAE뿐만 아니라 히잡을 쓰는 모든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11살 때 디즈니 만화를 보고 처음 피겨를 시작한 자흐라는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유일한 피겨 선수입니다.

기량은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녀는 1년 뒤 평창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다빈은 61.30점을 받아 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의 리카 혼고에 0.32점 앞서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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