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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부상 딛고 '투혼의 3관왕'

기분 좋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가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승훈은 먼저 스피드 스케이팅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최장거리 10,000m에 나서, 13분 18초 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가쁜 숨을 고르고 두 시간 만에 다시 팀 추월에 출전했습니다.

주형준과 김민석, 후배들을 잘 이끌면서 또 한 번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맨 지 채 2주도 안 돼,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오늘(23일)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4관왕에 도전합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제 매스스타트 경기가 있는데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여자 5,000m에서는 김보름이 우승했습니다.

쇼트트랙은 금메달 3개를 추가했습니다.

서이라가 남자 1,000m에서 우승했고, 심석희는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500m에서 중국 판커신의 반칙에 울었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하루 동안 금메달 6개를 휩쓴 대표팀은 홈 팀 일본을 제치고 다시 종합 선두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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