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세월호 생환 기원' 이미지를 광고에…누리꾼 '분노'

졸업 시즌을 맞아서 한 온라인 쇼핑몰이 광고를 게재했는데, 광고 사진에 세월호 학생들을 추모하는 칠판 이미지를 사용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생환 기원 메시지를…' 입니다.

온라인 쇼핑업체 G마켓이 어제(15일) 쇼핑몰 메인화면에 '쇼핑을 다담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 이라는 문구를 적은 판매 기획전을 광고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광고에 사용된 칠판 이미지가 세월호 침몰 당시 실종된 학생들이 돌아오길 기원하는 뜻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작성한 추모글을 합성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확대한 칠판 이미지에는 "담임 선생님이랑 무사히만 돌아와 진짜", "꼭 기다릴게"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G마켓 측은 뒤늦게 해당 광고를 내린 상태인데요, 판매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시스템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아무 의도 없이 사용했다는 게 말이 되냐', '하필이면 졸업 관련 광고에 사용했다는 게 더 어이가 없다' 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