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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700만 찾은 영화 '공조'…울산, 관광객 유치 기대

<앵커>

울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공조'가 관람객 700만 명을 넘기면서 울산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올해를 울산 관광의 해로 정한 울산시는 일본 관광객 유치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대교와 마성터널에서 펼쳐지는 화끈한 자동차 추격신, 울산화력발전소 격투 장면도 울산 시민들에게 특별한 장면입니다.

영화 클라이맥스에서 울산 풍경이 20분 이상 나오면서 관람객들에게 울산을 각인시켰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울산대교를 통제하고 통행비 3천8백만 원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영화제작을 지원했습니다.

[이춘우/영화 '공조' 제작팀장 : 부산이나 군산 지역에서도 대교 후보가 있었는데 울산대교밖에 생각을 안 했었어요. 너무 멋있어서, 울산 시민분들이랑 시청의 도움 없이는 사실 불가능한 촬영…]

관람객 66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적은 지원액에 비해 효과는 매우 크다는 평가입니다.

울산시는 촬영 장소뿐 아니라 울산대교 전망대에도 영화 촬영지임을 알리는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욘사마 열풍으로 남이섬이 뜬 것처럼, 두터운 일본팬을 보유한 현빈 출연의 '공조'가 울산을 외면하는 일본 관광객 유치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해운/울산시 문화예술과장 : 시사회 때 제가 같이 참석을 했었는데, 현빈의 (일본) 열성팬들이 한 50명 온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게 만약에 (해외에서) 성황을 이룰 경우에 앞으로 우리 관광객 유치에….]

울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영화 지원에 나섰고, 앞선 친구 2와 고래를 찾는 자전거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영화 '판도라'의 흥행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듯 영화가 가지는 파급력은 막강한 만큼 제작 지원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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