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3빌딩 높이' 美 댐 붕괴 위험…19만 명 긴급 대피

<앵커>

미국에서 가장 큰 오로빌 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붕괴 위험으로 주민 19만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230m 높이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오로빌 댐입니다.

서울 63빌딩 높이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발견된 폭 60m의 배수로 파손부위가 더 넓어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파손된 부위가 축구 경기장만 하게 켜졌기 때문입니다.

댐의 최고 수위도 한때 한계선인 207m를 넘었고, 여기에 비상 배수로에 마저 문제가 생기면서 홍수로 불어난 물로 인근 마을이 위험에 놓였습니다.

[지역 주민 : 당국은 우리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경고를 해주었습니다.]

결국, 당국은 배수로가 무너지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민 19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지난주부터 이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내리던 폭우가 잠잠해지면서 큰 고비는 넘겼지만 이번 주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어 주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수로 파손에 대한 위험 경고가 이미 12년 전에 제기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