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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냐, 안희정이냐, 안철수냐…고심하는 호남 민심

<앵커>

10년 만에 정권교체는 하고 싶은데 누구를 앞세워야 할지.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그래도 문재인이냐, 뜨는 안희정이냐, 한 번 더 안철수냐.

현장의 목소리를 정유미 기자가 들어 봤습니다.

<기자>

저는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 민심의 풍향계로 알려진 이곳 양동시장에서부터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애증과 안희정 지사에 대한 관심이 상존 합니다.

[최승식/양동시장 상인 : (문재인 前 대표가) 전라도에서 지지를 안 해주면 물러난다고 했는데 물러나지도 안했잖습니까. 거짓말 한 거 아닙니까.]

[조정림/양동시장 상인 : 문재인도 괜찮고, 안희정인가 그 사람도 말 잘하더만. 더 두고 봐야지.]

강철수로 변신한 안철수 전 대표에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서대춘/택시기사 : (안철수 前 대표는) 굉장히 소신있는 사람 아닙니까. 거기에 우리는 전부 지지하기로 했어요.]

젊은 층의 입에서는 민주당 주자들의 이름이 많이 올랐습니다.

[유하연/대학생 : 지금 마음으로서는 그래도 문재인 씨가 낫지 않을까 싶어가지고.]

[조성래/직장인 : 맹목적인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신념을 주장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안희정 지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민심은 문재인 대세론, 안희정 추격세, 안철수 정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막판 전략적 선택을 하겠단 유권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염정남/양동시장 상인 :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그때 가서 선택해야지. 지금은 빠르잖아.]

문 전 대표는 확실한 정권교체는 자신뿐이라고 설득해야, 안 지사는 높아진 관심을 실제 표로 바꿔야, 안 전 대표는 젊은 층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각각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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