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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감시 피할 수 있는 北 미사일…어디서나 공격 가능

<앵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미사일이 발사된 이동식 발사 차량이 궤도형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북한 미사일은 모두 바퀴형 차량에 탑재됐었습니다. 탱크처럼 생긴 궤도형 차량에서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은 이제는 미사일을 위성 감시를 피해서 산악지대 같은데 올라가서도 쏠 수 있단 겁니다.

김흥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2015년 북한 열병식 장면입니다.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에 이어 대륙 간 탄도미사일 KN-14까지, 북한 미사일은 하나같이 바퀴형 발사 차량에 실려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모든 시험발사에서도 차량은 모두 바퀴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자체 제작했다는 궤도형 발사 차량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설계 제작한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및 운영상태를 극악한 지상환경 속에서 시험 완성하고…]

탱크 같은 궤도형 차량은 바퀴형 차량이 갈 수 없는 하천이나 험난한 산악지대 등을 마음대로 갈 수 있습니다.

고체연료와 함께 궤도형 차량을 사용하는 것은 사전 탐지를 피해 은밀한 곳에서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야지와 (폭설 등) 악천후에서도 충분히 숨어서 발사가 가능한 궤도형 발사대를 활용함으로써 한미 당국이 탐지하고 공격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발사대에서 튕겨 올려진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콜드론치'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옮겨온 건데 점화 직후 폭발이나 발사 차량 훼손을 막으려는 것으로 이것도 진일보한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 잠수함 미사일, 땅에서 쏜 北…발사 전에 포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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