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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극성 2형' 발사 성공"…탄도미사일과 같은 이름

<앵커>

북한이 어제(12일) 미사일 발사가 완전 성공했다고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을 북극성 2형이라고 불렀는데, 잠수함에서 쐈던 탄도미사일에 붙였던 이름과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조금 전 "전략 무기체계인 지상 중장거리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어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극성은 지난해 8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 때 붙인 이름입니다.

당시 SLBM 1단 추진체에 사용했던 고체 연료 엔진을 이번에 개량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SLBM 수중 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 탄도탄으로 개발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방송은 또 핵폭탄 장착이 가능한 탄두 부분의 자세조정과 유도, 그리고 요격 회피 기동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북한이 4개월 만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여 km까지 올라간 뒤 500여 km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 무수단 발사 때 고도 1,400여 km보다 고도는 낮았지만, 비행거리는 100km가량 길어졌습니다.

군은 처음엔 노동 미사일로 추정했다가 비행 속도가 음속의 9.5배인 노동보다 빨라 '무수단 급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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