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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심각' 가축시장 폐쇄…소고기값 영향은?

<앵커>

구제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위기 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장세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위기경보를 세 차례나 끌어올렸는데, 상황이 심각하군요?

<기자>

먼저 걱정인 게 발생지역의 분포입니다.

충청, 전북, 경기 등 전국적으로 나타난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어디로 튈지 예측이 어렵다는 거죠.

더 큰 문제는 O형과 A형 두 가지 유형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 중에서도 A형이 더 큰 문제인데, 소는 그래도 O형과 A형 두 가지 모두에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이 주로 접종이 돼 왔는데, 돼지는 문제가 커 보입니다.

<앵커>

돼지 백신 접종은 다릅니까?

<기자>

돼지는 그동안 O형 한 가지만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주로 접종돼 왔기 때문에, 이번 A형 구제역이 돼지한테 옮아갈 경우에는 무방비 상태라는 겁니다.

<앵커>

오늘 대책 중에 열흘간 전국의 가축 시장을 폐쇄한다는 조치가 있었는데, 이 정도면 소고기값이나 우윳값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네요.

<기자>

가축 시장에서는 주로 어린 송아지가 거래되는데 이 정도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예전의 구제역 발생 때를 보면, 소고기 공급이 줄기는 하지만 또 사람들이 소고기 먹기를 꺼리다 보니까 소비가 위축돼서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고기나 유제품 값, 모두 뛸 수밖에 없는데, 지금 AI 사태가 길어지면서 닭고기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대형마트 3사 모두 닭고기 판매가를 5~8% 정도 인상했습니다. 

<앵커>

네, AI에 구제역까지,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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