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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0대 대통령에 60대 영부인?…관심 집중

<앵커>

오는 4월 대선을 앞둔 프랑스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돌풍의 주인공은 중도 성향인 39살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이 아내의 세비 횡령으로 위기를 맞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 25살 차이 나는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피용 후보의 위기로 반사이익을 얻은 중도 성향의 마크롱은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극우파 국민전선의 르펜을 누르고 압승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마크롱/대선 후보 : 우리는 혁신과 창조의 자유를 이 땅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DNA입니다.]

39살 젊은 대통령이 탄생할 공산이 커진 겁니다.

마크롱이 급부상하면서 부인 트로뉴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로뉴는 올해 64살로 남편 마크롱보다 25살이나 많습니다.

마크롱이 중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난 둘은 곡절 끝에 2007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언론들은 사제지간의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나 25살 나이 차에 주목하기보단, 진정한 사랑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입니다.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의 사생활에 관대한 프랑스만의 독특한 문화도 마크롱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 나이 차이는 상관없습니다. 프랑스 정치의 아주 중요한 시기에 정치인의 사생활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30대 대통령과 60대 퍼스트레이디, 석 달 뒤 이곳 엘리제 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프랑스 국민들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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